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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4일 영천 만불사 몇 번째인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힘들때면 만불사를 자주 칮은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니 산바람에 풍경소리가 요란하다. 매서운 바람에 풍경소리가 숨가쁘다. 수미산 향수해를 상징하는 물결과 살을 에이는 찬바람 때문에 어린 부처님이 추워 보인다. 종을 세번 치면 업장이 소멸하고 소원성취한다고 한다. 시주를 하고 세 번 종을 치며 소원을 빌었다. 이제 그만 아프기를, 이제 단지 편안해지기를. 만불사는 찾을 때마다 절의 구조가 여기저기 바뀌어 있다. 예전에 언젠가 대불을 보며 합장을 하다가 울컥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 왜 난 이렇게 외로운걸까? 이제 그만 외롭고 편안해지기를 기원하면서 간절했던 그런 순간도 덧없이 지나고 지금도 여전히 가슴이 아리도록 외롭지만 오늘은 무덤덤하게 합장을 한다. 나무아미타불..
2019년 12월 3일 울산 주전몽돌해변 정자 경주 양남면 구룡포 호미곶 동해면 양남면 수렴리의 바다 모습. 가슴 아프고 먹먹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다 부질없는 인간사지만 그곳에선 진실을 알고 있으리라 믿으며... 포말의 파도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건만 인간만사 재행무상이라...
2019년 11월 23일 앞산 자락길 6코스에서 별자리이야기 터널 649번을 타고 상인동화아이워시아파트앞 정류장에서 706번 환승, 상인장미아파트앞주차장에서 하차. 임휴사를 나와 달비골관리사무소 건너에서부터 앞산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상인배수장에서 앞산순환도로 쪽으로 내려섰다. 멋진 노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대덕식당 부근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대덕식당 조금 못미쳐 지하도 [별자리 이야기] 로 내려간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Marie Jean-Baptiste Roger de Saint-Exupery, 1900~1944)의 어린왕자는 아직도 내게 있어 설레임이자 그리움이다. 별자리 이야기 터널을 나오면 오른쪽에 분수대 조명이 화려하다. 410번 버스를 타고 대구교육대 정류장에서 649번 환승
2019년 11월 21일 앞산공원 낙동강승전기념관 대성사 대덕사 은적사 며칠 째 머리가 지끈거리는 게 감기 기운이 떨어지질 않는다. 아침에 두통약 두 알을 먹었더니 조금 나아진듯 하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기어이 나섰다. 410번을 타고 앞산공원관리사무소앞 정류장에서 하차. 1997년 월드컵 예선 한일전의 추억. 그리고 잊혀진 시간들. 그 잊혀졌던 공간에 오늘 내가 있었다. 앞산공원을 내려와 고산골로 향했다. 저무는 가을이 곰삭고 있었다. 메타쉐콰이어길을 걸어 상동교까지 내려와서 집까지 버스를 타고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오랜만에 신천둔치를 걷기로 했다. 지난 해는 참 많이도 신천둔치를 걸었었지. 걷는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살아 있어서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하루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수성교 아래 도착했을 즈음엔 이미 많이 어두워졌다.
2019년 11월 19일 화원 사문진나루터 생태탐방로 생태학습관 일몰 화원초등학교건너 버스정류장에서 650번 승차, 화원유원지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인적 없는 사문진나루터에 강바람이 차갑다. 80년대 초반 사문진교가 없을 때 다산으로 가려면 고령으로 둘러둘러 가거나 배를 이용하는 방법뿐이었다. 다산쪽에 전기공사가 있으면 차도 배에 싣고 건넜다. 전주나 자재를 많이 실어서 무게가 나가는 차는 배에 싣지도 못했다. 자재를 실은 차는 고령으로 둘러 가야 했는데 거의 반나절이 걸리는 거리였다. 지금이야 3분이면 건너는 다리가 생겨서 하루에도 여러 수백번을 오갈 수 있지만 그렇게 다산으로 넘어가면 그곳에서 숙소를 잡고 며칠을 숙식까지 해야 했으니 참 격세지감이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유람선이 운항을 한다. 사문진나루터에서 시작된 생태탐방로는 이 생태학습관까지 이어져 있다. 나름 아..
2019년 11월 18일 다사읍 대실역 달성습지 생태 탐방로 구라리 둑길 진천천 대곡역 오후 4시 20분 2호선 대실역 하차 흐리고 바람이 차다. 강창교 서남쪽에 대나무 숲이 금호강의 겨울바람에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수크렁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어두워졌다. 달성습지 생태관 가는 길 갈림길에서 조그만 구름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천천 서쪽 구라리 둑길을 걸어 6시 30분 대곡역 도착.
2019년 11월16일 화원 사문진나루터 일몰 화원역 하차 화원초등학교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달서3번을 타고 화원유원지(사문진주막촌) 정류장 하차. 포근한 날씨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
2019년 11월15일 강창 일몰 사무실에서 653번을 타고 섬유회관건너1 정류장에서 급행5번으로 환승 모다아울렛을 구경하고 나와서 화원쪽으로 걷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