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34분 배내2공영주차장 도착.
몇대의 관광버스에서 내린 등산객들로 산골이 왁자지껄하다.
비가 내리는듯 마는듯 잠시 가랑비가 날리더니 곧 그쳤다.
입구 왼쪽에 있는 사슴농장 옆으로 임도길이 시작된다.
간월재까지 6.1km 가량.
화요일 팔공산의 후유증으로 인해서 다리가 조금 삐걱거린다.
5분쯤 걷다보니 땀이 나서 바람막이 옷을 벗었다.
2006년에는 이 길을 통제하지 않았고 돌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온 험한 길이었다.
사륜차로도 가기 힘든 그런 길이었다.
그런 함한 길을 친구의 승용차로 덜컹덜컹거리며 간월재까지 올랐었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억새는 태풍 탓인지 듬성듬성한게 제철이 완연히 지났다
여기 오려고 마음 먹을 때부터 생각했었던 일.
내려오다가 서서 그사람 이름을 불러보았다.
부르면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눈물이 나지 않았다.
하산 지점에서 앱을 종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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