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봉에서 하산했어야 할 것을 염불봉에서 동화사로 내려갈 염두를 두고 갓바위쪽으로 한참 가다가
요강바위 쯤에 가서야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는 자각이 들자
시간상 염불봉까지 가기도 버겁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난번 밤길을 헤맨 경험에 마음이 조급해져버린 탓일까?
염불암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길을 잘못 들어버렸다.
산길샘 지도를 보면서 진행방향을 가름하며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하며
가파른 계곡을 따라 벼랑 같은 험한 산속을 미끄러지다시피 하면서 가까스로 염불암 뒤쪽에 다다랐다.
호랑이 신령님께 무사히 내려오게 보살펴주셔서 감사하다고 넙죽 절을 하였다.
염불암에서 부도암을 거쳐 동화사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동화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다리가 많이 불편해서 힘이 들었다.
그래서 동화사 야경은 다음으로 기약하었다.
산길샘 경로를 보니 길이 없는 산속을 헤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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