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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 ·趣味

2019년 11월 21일 앞산공원 낙동강승전기념관 대성사 대덕사 은적사

며칠 째 머리가 지끈거리는 게 감기 기운이 떨어지질 않는다.

아침에 두통약 두 알을 먹었더니 조금 나아진듯 하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기어이 나섰다.

 410번을 타고 앞산공원관리사무소앞 정류장에서 하차.

 

 

 

 

 

 

 

낙동강승전기념관!

 

 

 

 

 

 

1997년 월드컵 예선 한일전의 추억.

그리고 잊혀진 시간들.

그 잊혀졌던 공간에 오늘 내가 있었다.

 

대성사

 

 

대덕사

 

 

 

 

 

 

 

 

은적사 

 

은적사 왕굴

 

앞산공원을 내려와 고산골로 향했다.

저무는 가을이 곰삭고 있었다.

 

 

 

수덕사 건너 단풍나무

 

 

메타쉐콰이어길을 걸어 상동교까지 내려와서 집까지 버스를 타고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오랜만에 신천둔치를 걷기로 했다.

지난 해는 참 많이도 신천둔치를 걸었었지.

걷는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살아 있어서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하루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수성교 아래 도착했을 즈음엔 이미 많이 어두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