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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 ·趣味

2018년 11월 6일 [ 평일 대중교통으로 비슬산 산행 ]

주말이 아닌 평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비슬산 등산에 도전하였다.
초보답게 사전 정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서 어제는 명곡역까지 갔다가

웃지 못할 헤프닝을 겪고 돌아온 일도 있었으니.....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마음 먹은 김에 꼭 실행하고자 나선 길이었다.

 1호선 대곡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대곡지하철역 버스정류장에서 

600번[또는 655번]을 타고 현풍버스터미널까지 이동 하였다.
[주말에는 대곡지하철역 버스정류장에서 유가사 공영주차장이나 

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까지 바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달성 5번은 유가사까지 바로 가지만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

또는 대곡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정부종합청사쪽에서 급행8번을 타고 

테크노순환로 구지쪽 쌍계리 주차장에 내려서 현풍 콜택시를 불러 타고

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이나 유가사 입구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600번[또는 655번]을 타고 현풍 버스터미날앞 정류장에서 하차 후

현풍버스터미널에 정차중인 달성 5번에 탑승 하기전에

반드시 유가사 가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대구로 들어가는 중에 쉬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차를 타고 오르내리는 어른들께 깍듯이 인사를 하는 기사님.

기사님이 참 친절하고 유쾌하였다.

종점은 유가사 공영주차장.

 

종점에서 내리며 같이 버스를 탄 한 분이 버스 기사에게 말하길

공기 좋은 곳으로 다니며 이렇게 친절까지 하시니

지금 나이가 얼마인지는 모르나

얼마나 젊고 건강해보이는지 모르겠다고 공치사를 하였다.

 

유가사 일주문. 비슬산유가사 라고 적혀 있다
황색 지붕 뒤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경내를 지나 등산로가 시작된다. 대견사까지 4.15km.

 

짐작한 것보다 따뜻해서 땀을 좀 흘렸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은 좋지 않았다

 

사진을 찍으며 숨돌려가며 오른지 두어시간만에 대견사 삼층석탑이 보인다.
참꽃군락지와 대견사와 천왕봉 삼각기점.
대견사 공영주차장에서 본 대견사 풍경.

대견사 공영주차장에서 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내려올 수 있다.

평일에는 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에서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공영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유가사를 오가는

달성 5번 버스가 다니는 길까지 내려갈 수 있는데

배차 시간이 내 행적과 얼마나 맞을지도 모르는데다

피곤함과 곧 어두워질 일몰의 압박감이 밀려와  

셔틀버스 주차장 입구에 엿을 파는 아저씨에게 물어 현풍 콜택시를 불렀다.

엿 한 통을 샀다.

 

택시는 유치곤장군 호국기념관 을 지나 테크노순환로가 시작되는

쌍계오거리 입구에 내려주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대곡역으로 가는 급행 8번을 탈 수 있다.

 

택시 기사가 말하기를 최단시간 안에 대구로 들어갈 수 있는 버스라고 한다.

기다린지 5분 남짓해서 버스가 와서 탔는데 만차다.
버스는 대구수목원을 지나 유천네거리에서 좌회전 후

대곡역 교차로에서 정부종합청사 쪽으로 좌회전 후 종점 정차 하였다.

 

내 생애에 기억될 의미 있는 장거리 산행이었다.

오늘 하루 무사한 것을 감사하고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