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기다려지는 오후 정처 없이 길을 나섰다.
발길은 청도로 닿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적사까지 걸었다.
와인터널 입구에 감말랭이 감식초 등을 파는 가게가 좌우로 늘어서 있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거의 문을 닫았고 터널 입구의 좌우로 두 가게만 오픈 중이었다
그 한 곳의 여주인이 이곳까지 차를 가져와도 되는데 걸어 오느냐고 말을 걸면서
감말랭이를 가리키며 맛만 보고 가도 된다며 먹어볼 것을 반복하여 청하였다.
언뜻 흥이 동하지 않아 고개를 가로 저어주고 왼쪽의 대적사로 가는 길을 올라섰다.
가끔 절을 방문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는데
절 내부의 조립식판넬 구조물이라든가 정리되지 않은 전선이나
수도용 파이프 같은 것들이 정리되지 않은채 널려있는 것을
보곤 하는데 얼마나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대적사라는 절의 연혁에 비하여 그러한 요소들이
절의 경건함과 신비로움이 상쇄되는듯한 어수선한 느낌을 주었다.
대적사를 나와 와인터널 입구 부분만 조금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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