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각사(麟角寺)는 고려의 대승이었던 보각국사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643년(선덕여왕 12)에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절의 입구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있는데,
속전(俗傳)에 기린이 뿔을 이 바위에 얹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인각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307년(충렬왕 33)에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지은 일연(一然)이 중창하고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당시 이 절은 크고 높은 본당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앞에 탑, 좌측에는 회랑, 우측에는 이선당(以善堂) 등이 있었고,
본당 뒤에 무무당(無無堂)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일연은 총림법회(叢林法會) 등 대규모의 불교행사를 개최하였다.
시대는 미상이나 조정의 명으로 김용검(金龍劍)이 절을 크게 중건하고 밭 100여 경(頃)을 헌납하였다.
조선 중기까지 총림법회를 자주 열고, 승속(僧俗)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나,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2동의 요사채 뿐이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428호로 지정된 인각사보각국사탑 및 비(麟角寺普覺國師塔─碑)가 있다.
이 탑비는 1153년(의종 7)에서 1155년 사이에 사승(寺僧) 죽허(竹虛)가 왕희지(王羲之)의 글씨를 모아서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의 병화로 글자의 훼손이 심하여 알아보기 어렵다.
그 밖에도 법당 앞에는 삼층석탑이 있고, 정조탑 앞에는 높이 1.5m의 석불이 있으며, 절 앞 길가에는 만월당(滿月堂)과 청진당(淸眞堂)의 석종형 부도가 있다.
'徒步 ·旅行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2월 6일 신천 (0) | 2021.02.07 |
---|---|
2020년 11월 21일 영천 만불사 (0) | 2020.11.22 |
2020년 11월 18일 고령군 다산면 은행나무숲 (0) | 2020.11.18 |
2020년 11월 17일 남천면 신방리, 반곡지, 연지, 매운 이정희선생 추모공원 (0) | 2020.11.17 |
2020년 가을 풍경 (0) | 2020.11.14 |